경력이 쌓일수록 성대는 나빠지는 반비례현상이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성대결절로 이비인후과에 대놓고 약을 먹고 다니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이것저것 고르고 고른 끝에 기가폰을 구입했어요. 유선으로 살까 무선으로 살까 무척 고민했는데 사용해보니까 스피커가 가벼우지만 파워풀하기 때문에 이동이 쉬워서 교실 뿐만 아니라 정말 목이 상하기 쉬운 컴퓨터실, 과학실 또는 운동장 체육수업까지 커버가 가능하더라구요. 머리에 쓰는 헤드셋덕분에 애들이 처음에 킥킥 거려서 그렇지 폼납니다. ^^ 두 손이 자유로와서 날개단거 같습니다. 그리고 옆반 수업에 방해문제를 걱정했는데 전혀 문제 없습니다. 하루종일 사용하기 보다는 애들 활동수업이나 알림장 쓸 때 아니면 목상태가 안좋을 때 스위치조작으로 쉽게 껐다 켰다 하면서 쓸 수 있구요. 또 사용하다 발견한 방법인데 발표할 때 부끄러워서 소리가 작아지는 아이들을 위해서 3M연장선을 사용해서 마이크를 사용 해서 발표를 시키면 주의집중도 되고, 발표하는 아이들 자세도 달라집니다. 멀리 내다보고 산다면 무엇보다 제 목건강부터 챙겨야겠죠? 성대 혹사시키면 나빠지면 나빠졌지 좋아지지는 않는다고 하더군요. 기가폰 사용 이후에는 성대때문에 병원에 다니는 일이 거의 없어졌어요. 제가 사용하는 것을 보고 주변 선생님들 몇 분도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고 만족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