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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폰 | 인문학에 취한 ‘인·사·불·성’ CEO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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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명기 작성일08-11-03 18:12 조회31,6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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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에 취한 ‘인·사·불·성’ CEO들 - 입력: 2008년 09월 29일 18:14:55 ㆍ서울대 최고지도자 인문학과정생들 안동 답사 국내 최고경영자(CEO)와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지난 27~28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정신문화의 수도’인 경북 안동을 찾았다. 서울대는 인문대 최고지도자 인문학 과정(AFP·Ad Fontes Program) 3기 CEO들을 중심으로 이 같은 답사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고지도자 인문학 과정에는 국내·해외 답사가 각각 한 차례씩 마련돼 있다. 이날 답사에는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 장관과 이원태 금호고속 대표이사 사장, 김중겸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부사장, 이건영 빙그레 대표이사 등 ‘수강생’과 그 부인들까지 50여명이 함께 했다. AFP의 답사는 지도교수의 강의가 덧붙여진 ‘인문학 현장강의’로 인기가 높다. 이번 답사에서도 이태진 주임교수(서울대 국사학과)와 배철현 부주임교수(서울대 종교학과)의 강의가 곳곳에서 이어졌다. 첫날인 27일 CEO들은 태사묘, 국보 16호 신세동 칠층 전탑을 둘러본 후 병산서원에 들렀다. 자연과 가장 잘 어우러진 설계로 꼽힌다는 만대루에 올라 가을 정취를 즐기기도 했다. 최병원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그전에도 안동에 와 봤지만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며 돌아보니 남다르다”면서 “우리 조상들이 정말 대단하다. 자연과 공간 개념을 후손들이 너무 모르고 있다는 생각에 안타깝다”며 만대루에 오른 소회를 밝혔다. 이후 CEO들은 하회마을을 둘러보고 풍산 류씨 서애파 종택인 충효당을 찾았다. 이틀째인 28일에는 여러 목판과 현판이 보관된 한국국학진흥원의 장판각과 유교문화박물관을 찾았다. “조선시대 인쇄업이 창출하는 고용 효과는 얼마나 될까” “습도는 어느 정도로 맞추느냐” 등 CEO들의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퇴계 이황이 유생을 가르치며 학덕을 쌓던 도산서원에서는 최종찬 전 장관, 이원태 사장 등 5명이 퇴계의 위패를 모신 상덕사를 참배하는 알묘(謁廟) 의식을 체험하기도 했다. 수강생들은 오는 11월에는 ‘한반도 문화는 일본에 어떻게 건너갔나’를 주제로 일본 교토와 나라 등을 방문한다. 1·2기 수강생들은 과정이 끝난 이후에도 ‘인문학 깊이 읽기’ 모임을 만들었다. 이들은 술자리에서 윤동한 한국 콜마 회장이 만든 구호로 건배를 한다고 한다. “인·사·불·성”(인문학을 사랑하면 불가능한 일도 성공한다)이 그것이다. <송윤경>